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적폐 인사 연임 시도 중단하라!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경영본부장이 9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5년째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박영태 본부장은 과거 박근혜정부 시절 재창조프로젝트라는 것으로 정원 4천 명중 1천 명을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만들었고, 2016년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세 차례 파업과 직원 840명 직위해제의 책임이 있으며, 2020년에는 사상 초유의 본부장 보직 변경으로 공사를 사유화하며 인사를 농단해왔고, 급기야 지난 부산시 정기 종합감사에서는 승진 심사 부정으로 ‘기관 경고’까지 받은 인사 담당 이사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이런 적폐 인사의 5년째 연임을 반대하며 8월 3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8월 12일에는 시청과 본사 앞에서 선전전을 시작하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박영태 본부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톡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하여 새로운 인물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과 부산시와 시의회가 승진심사 비리 문제에 눈감지 말고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감독하기를 촉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21세기 부산판 황표정사(黃標政事)

얼마 전 부산시 정기 종합감사에서 부산교통공사가 기관 경고를 받은 내용은 우리의 눈과 귀 를 의심하게 한다. 4급 이상 승진임용심사에서 승진시키고 싶은 사람을 이미 결정하여 동그라미 표시를 해놓고 그대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해버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고 이미 관행화된 방식이었다는 것에 더더욱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인 기 구로 전락시키고 공기업의 인사를 농단한 이런 작태는 ‘21세기 부산판 황표정사’라 해도 과하 지가 않다.

승진비리에 고작 ‘앞으로 잘 해라’?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이 청렴이다. 승진비리 역시 청렴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공기업에서 특히 엄단하고 척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다. 이미 예정되어 있는 승진 결과에 인사위원회의 위원들이 거수기 노릇만 한다면 그런 승진 심사를 누가 과연 공정하다고 하겠는가. 더욱이 그 이미 예정되어 있는 승진 결과 자체를 누가 무슨 기준으로 만들어서 인사위 원들에게 제공했느냐가 훨씬 더 큰 문제다. 여기에 ‘부정’과 ‘비리’가 끼어들 여지는 없었을까. 이런 당연한 상식적 의문 앞에 부산시는 고작 ‘기관 경고’로 ‘주의’ 처분을 하는 것으로 끝내고 말았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승진비리 진상을 밝히고 책임 물어야

8월 12일, 갑작스런 폭우로 노조는 부산시청역 지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에서 ‘황표정사’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감시와 감독을 해야 할 부산시와 시의회는 그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비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영본부장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런데 책임을 묻는 것은 고사하고 해당 인사를 5년째 연임 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부산시와 시의회가 청렴과 공정 문제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무관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종국 사장은 적폐 인사 연임 시도 중단하라!

이런 승진비리의 책임자가 올해 초에는 본부장 보직 변경까지 해가며 인사, 노무 등 핵심 부서 를 장악해왔고, 더 거슬러 2016년에는 3번의 파업이 일어나게 만들었으며 단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직원 4천명 중에 840명을 직위해제하는 사건에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21세기도 20년이나 지나가는 이 시기에 언제까지 과거의 적폐 인사를 계속해서 연임시키려고 하는가.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이런 적폐 인사를 5년째 연임시키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새로운 인물을 임명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

본사와 시청 선전전 및 전직원 총투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8월 3일 성명서를 발표하여 임원추천위원회가 조속히 소집되어 경영본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종국 사장과 임원추천위원회는 묵묵부답으로 여전히 박영태 경영본부장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사와 시청 앞에서 매일 아침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경영본부장의 5년째 연임이 과연 타당한지 전직원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총투표를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 과정을 통해 연임의 부당함을 알리고 조합원들의 힘으로 적폐 인사를 몰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