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위기]외국자본은 떠났지만… 한・인 철도 노동자들 국제 연대 강화하기로

§  KRMU 마스크 인도 철도노동자 구호 활동에 도움되길

§ ITF, AIRF, KRMU 세계 철도노동자들, 코로나19 상황에도 국제 연대 강화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August 07, 2020

그림 1.(8월 6일 국제 화상회의 모습. 오른쪽 끝: 조상수 위원장, 왼쪽 끝: 미스라 범인도철도노조연맹 사무총장)

국제 화상회의 갖고, 한국 인도 철도노동자 국제 연대 확인

어제 8월 6일, ITF(국제운수노련), AIRF(범인도철도노조연맹), KRMU(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 이하 협의회) 세 조직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인도의 철도 등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활동에 대한 화상회의를 갖고, 국제 연대를 다시 확인했다. 협의회는 지난 6월 초 범인도철도노조연맹의 긴급한 지원 요청을 받고 조합원들 사이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5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등 개인 구호 물품을 인도에 보낸 바 있다. 

인도의 위기 – 외국 자본은 떠나고 실업자만 1억 넘겨

인도는 1월말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2백만 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 기록도 4만 명을 넘었다. 이 기록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 되었다. 인도 정부는 연초에 공격적인 폐쇄조치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다가 지난 5월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안타까울 정도로 인도의 코로나19의 고통은 깊어가고 있다. 최근 폭우는 이런 고통을 더욱 가중했다. 

봉쇄 완화 조치는 심각해지는 인도의 경제 위기 탓이었다. BRICS 중 한 국가로 경제 성장이 주목받아왔지만, 이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는 이 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봉쇄 이후 실업자 수만 1억명을 훨씬 넘었고, 실업률 역시 역대 최고치로 30%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상황에 외국 자본의 이탈은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국제 연대

이런 상황에서 인도의 평범한 노동자들이 해외 노동자들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협의회는 국제운수노련의 범인도철도노동자연맹으로부터 호소를 들었다. 인도 철도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은 주변 노동자들에게 식량과 방역을 위한 개인보호장구류 등을 배급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었다. 

이에 호응한 우리 협의회는 지난 6월초부터 소속 노조의 조합원들에게 모금을 진행, 500만 원을 걷어 마스크를 구매, 인도 철도노동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그리고 이를 받은 인도철도노조연맹과 ITF와 화상 회의를 위해, 서로 국제연대를 확인했다. 

그림 2. 6월에 벌인 조합원 모금 호소

8월 6일 가진 영상회의를 통해, 조상수 협의회 상임의장/철도노조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인도 철도노동자들의 방역과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한국과 인도 철도노동자의 연대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하고 말했다. 시바 고팔 미스라 인도철도노조연맹 사무총장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1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 연대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우리 협의회와 지속적 연대를 위한 MOU 체결 등 교류사업을 제안, 2024년에는 노조 창립 100주년 행사에 우리 협의회를 초청해 주었다. 

민영화 반대 투쟁도 함께

미스라 사무총장은 영상 회의에서 인도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며, 노조는 인도 정부가 철도 민영화 계획을 추진하는 데 맞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8월 9일에는 “철도를 지켜 나라를 지키자”는 슬로건으로 민영화 저지 집회를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조상수 위원장은 “우리 협의회는 인도의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인도철도노조연맹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 밝히고 “인도가 빠른 시일내에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인도철도 민영화 저지 투쟁에도 진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