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 거부한 네오트랜스 맞서 용인경전철 노동자들 경고 파업

공공운수노조 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의 용인경전철지부가 오늘(3.31)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그동안 경고 파업, 부분 파업 등 쟁의행위를 수차례 철회 및 유보, 연기하며 노사간 신의성실로 네오트랜스(용인경전철 운영회사_이하 ‘회사’)와 합의서 이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작년 12월 30일 노사 간 잠정합의된 내용에서 두 차례 개정요구안을 보내며 체결을 사실상 거부하였다.

사측이 보내온 개악안은 대부분 지난해 11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넣을 당시 쟁점으로 제출도 하지 않았던 사항이다. 회사는 노동조합뿐 아니라 경기지방 노동위원회까지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쟁의권 발생 112일이 넘어가 더 이상 시민 불편을 두고 볼 수 없어 부득이하게 파업을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부 조합원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경고 파업에 참여했다. 각 차량으로 드라이브 용인시청을 출발하여 네오트랜스 본사, 두산 본사를 이동하며 홍보하는 일명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부는 파업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평화시장에 있는 두산 본사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전태일열사 동상에서 같이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지부가 드라이브-스루방식의 파업을 준비하던 때는 용인시청 관계자도가 현장에 나와 “중재를 위해 노력할테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하였다. 지부 관계자는 “사실 총파업 예고 후 회사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회사는 연락조차 없었다. 용인시청도 중재를 위해 힘쓰고 지부도 마무리를 짓기 위해 노력하는데 회사만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석주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욱 안전한 용인경전철 운행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부의 쟁의권이 비상식적으로 장시간 유지되는 사항에 대하여 사측이 책임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