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즌2를 원하는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민영화와 외주화, 성과연봉제 도입의 책임자
2013년 국토부 사무관 및 업체 관계자와 접대성 골프로 감찰
10월 28일(목)부터 시청 앞에서 한문희 사장 지명 철회 피켓 시위 돌입

부산시는 10월 21일에 현재 공석인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한문희 前 철도 경영기획본부장(1급)을 지명했다. 한문희 前 본부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민영화와 외주화를 추진하면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철도의 공공성을 파탄 냈던 책임자였고, 2016년 성과연봉제를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철도노조 조합원 252명을 해고 또는 징계하며 노동탄압에 앞장섰던 장본인이었다. 이런 인물을 2021년 부산지하철 사장으로 지명한 박형준 시장에 대해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부산지하철 또한 2016년에 성과연봉제 도입과 안전업무 외주화, 1천명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파업을 3차례나 진행하면서 847명의 조합원들이 직위해제를 당하고, 40명의 노조 간부들이 해고 또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 2016년은 이명박 정부부터 이어져온 민영화와 외주화가 가속화되고 성과연봉제와 구조조정 압박도 강해지면서,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도 극에 달하던 때였다. 철도노조와 부산지하철노조는 파업과 해고를 불사하며 투쟁하여 박근혜 정부의 광란의 질주를 국민들과 함께 막아낸 바 있다.

2016년 철도에서 공공성을 파탄내고 노동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을 2021년 부산지

하철 사장에 임명하겠다는 것은 박형준 시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즌2를 원하는 것인가. 2021년에 과거로 시계를 돌려 또 다시 노동탄압과 공공성 파탄을 기도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박형준 시장의 말로 또한 박근혜 정부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시민들과 함께 전면적인 투쟁으로 박형준 시장을 끌어내릴 것이다.

부산시의회에서 조만간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이다. 시의회에서 이런 적폐인사를 부산지하철 사장에 적합하다고 할 리도 만무하겠지만, 그 전에 박형준 시장은 한문희 前 본부장을 지명한 것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 정녕 2016년에 뜨겁게 촛불을 들었던 부산시민의 시계를 되돌리고 싶지 않다면 사장 재공모를 통해 적합한 인물을 다시 선정하는 것이 부산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10월 28일(목)부터 한문희 사장 지명 철회 피켓시위를 시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후 시민단체, 진보정당, 여러 공공기관 노조와 함께 지명 철회의 당위를 부산시민에게 알리고 박형준 시장을 규탄하는 투쟁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