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인 화물노동자 탄압하는 SPC 자본,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SPC 그룹의 화물 수송 노동자(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들의 투쟁이 9월 2일 광주 지역 파업에서 시작, 15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전국 파업이 되었다. 노동자들의 요구는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반복적인 합의 파기를 중단하고 합의 사항대로 이행하라는 것이다. 파기된 합의에는 증차를 통한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자들의 절박함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많게는 14시간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해왔다.

파리바게트

SPC는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삼립, 샤니 등 제과를 포함 제분, 육가공, 물류 재벌로 허씨 3대가 경영하는 전형적인 족벌 운영 기업이다. 계열사만 50개가 넘고, 전국 6500여개 매장, 해외 4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은 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게 다 반 세기 넘는 동안 노동자의 쉬는 시간까지 쥐어짜며 축적한 자본의 규모다.

던킨도너츠

한편 최근 화재가 된 던킨도너츠 역시 SPC의 계열사다. 도너츠 제작 과정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는데, 사람이 먹는 도너츠 공장에 기름때가 잔뜩 끼어 있고, 그 기름때가 반죽 위로 뚝뚝 떨어졌다. 노동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기업에서 만든 먹거리가 오죽했겠나 싶다.

노동 착취와 탄압

이런 SPC는 화물 노동자들을 운송사와의 중간 계약에 의한 특수 고용 형태로 부리며 착취해 왔다. 운송비용에 드는 운송수단과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책임도 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파업에 대해서도 SPC는 노동자들의 조건 개선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증언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노동조건 개선 합의가 매번 파기되었던 것도 SPC가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지금 SPC는 파업 중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해고와 손배 청구를 서슴치 않고 있다. 이들의 사악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재벌과 문재인

그러나 이들보다 더 악랄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SPC에 맞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방역법으로 금지하더니 파업 파괴 행위를 막으려는 시도마저 경찰이 업무방해라며 폭력 진압, 노동자들을 연행, 구속했다. 사용자에게는 관대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현 정부의 태도가 방역에서도 드러난 것이지만, 이는 명백한 노동 탄압이자 족벌 재벌의 비호 행위다.

우리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와 소속 조합원들은 SPC와 이를 비호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화물 노동자들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하자!

2021. 9. 30.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