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은 2016년 같은 날 오후 6시 경, 구의역에서 김군이 PSD를 고치다 다가오는 전동차에 치여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날이다. 당시 그의 나이 19세였으며, 정부와 시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 정책으로 외주화된 PSD 정비 업체의 직원이었다. 업체는 열차 운행 중 선로 위 업무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인력부족으로 2인 1조 원칙마저 지키지 않은 채였다.

평택항에서 홀로 일하다 생을 달리한 고 이선호 씨의 친구가 남긴 포스트잇
6월 25일은 고 김군의 생일이다. 그의 동료들은 사진과 같이 해마다 생일케익과 촛불을 킨다.
9-4 승강장 주변에 설치한 사회적 참사 기억의 벽. 2.18 대구지하철참사와 4.16 세월호참사 처럼 잊어서는 안 될 죽음에 대하여 말했다.
9-4 승강장 주변에 설치한 사회적 참사 기억의 벽. 2.18 대구지하철참사와 4.16 세월호참사 처럼 잊어서는 안 될 죽음에 대하여 말했다.
9-4 승강장에서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궤도협의회 김대훈 상임의장, 이은주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의원이 추모의 묵념을 했다.
사회적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었다
구의역 대합실에서 진행한 추모제의 모습. 2003년 218대구지하철참사와 2014년 416세월호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 대표들이 추모의 말을 전했다.
끝나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 현장의 노동자들이 현실을 고발했다. 김군이 일하다 죽은 PSD는 여전히 부족한 인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5주기 추모제는 강남교향악단 노동조합원들이 현악 연주로 추모에 동참했다.
사회적 참사, 산업재해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들과 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대표들이 간담회를 열고, 철도 지하철의 달라지지 않은 작업 환경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철도 지하철의 인력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을 유족들이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218대구지하철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은 “사람들은 지하철 노동자들에게 영웅이 되기를 강요하지만, 우리들 중 누구도 영웅이 되기는 쉽지 않다”며 지하철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를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