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이 파업 60일만에 노사합의 이행 가로 막는 문재인 정부와 그 뒤에 숨은 철도공사와 코레일네트웍스를 상대로 1월 9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로 직원 가운데 93% 이상 되는 직원이 무기계약직과 기간제다. 이들의 업무는 역 업무와 고객서비스 업무가 주인데, 동종 업계 노동자들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치는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있었다. 실제로 역무업무를 131개역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고 인원이 부족해서 연차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며 심지어 2인1조 근무를 못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1인 역사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은 2019년 파업을 통해, 2019년 11월 25일 한국철도공사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합의서에 “동일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 위탁업무의 경우 ‘20년 위탁비 설계 시 시중노임단가 100%와 저임금 공공기관 인상률(4.3%)’를 적용한다”는 합의를 했지만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파업에 돌입한 것이 지난 11월 11일. 그리고 60일이 지나도록 합의사항 이행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마지막 남은 저항 수단이나 다름 없는 단식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말잔치만 하며 자화자찬했던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0” 정책이 현실에서는 어떤 모습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서울역.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단식 농성에 들어간 왼쪽에서부터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 서재유 지부장, 조지현 지부장, 황상길 서울지방본부장